로저 마틴이 디자인적 사고(디자인 씽킹)은 분석적(과학적) 사고와 직관적(통밥, 짬밥, 경험/륜)의 균형이라고 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에디슨, 스티브 잡스 등을 디자인 씽킹 분야에서 대표적인 인물로 소개한다.
"The Mythical Man-Month"라는 SW공학 고전의 저자인 Brooks는 좋은 아키텍처(설계)는 합리성(과학, 이론)과 경험(짬밥)의 균형을 통해 얻는다고 한다.
하나 더, 품질의 대가 데밍도 "이론없는 경험에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다시 말하면 이론적인 뒷받침없는 경험은 별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놀랍게도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서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결론은 이론과 직관의 균형을 말하는데, 이론없는 경험 그리고 경험없는 이론의 한계를 말하는 것이다.
상이탑으로 이론(학문)의 대표기관인 서울대 공대 교수들이 공저한 축적의 시간/기간 2권의 책은 학문(이론)과 경험의 축적에 게을리 한 우리 사회에 주는 메시지를 잘 담고 있다. 학문의 축적, 경험의 축적 어느 분야가 더 문제일까? 개인적인 의견은 産學硏 3분야 모두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각 분야에 종사하는 당사자는 인정하기 어렵겠지만, 요즘 말하는 학문의 융합 이전에 産學硏의 융합이 먼저가 아닐까? 자기 분야에서의 융합에 문제가 있다면 학제간 융합이 가능할까? 해야 하지만. 국내에는 미국의 Stanford 대학교의 d.school과 MIT Media Lab와 같은 시도를 하는 대학교가 있는가? 없다면 그 원인은 무엇일까?
SW산업계에 종사하면서 자주 들었던, 개인적으로 동의할 수 없었던 이야기 "그건 이론적이야." "그건 한국 문화 때문이야." "정부의 정책 때문이야." 등등. 과연 이론을 제대로 이해하고 말하고 있는 것일까/ 과연 한국 문화가 외국이랑 그렇게 다른 것일까? 유독 SW산업에서만. 정부의 정책은 누가 제안한 것인가? 다시 한번 되돌아 보아야 하지 않을까?
" 내 탓이요! 내 탓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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